말씀

이선미
안식일예배

아름다운 조화 속에 피어나는 생명의 정원

이선미 · 2026년 06월 12일

함께 꽃피워 주님의 생명 정원을 이루어요

설교 요약

하나님께서 주신 꿈 앞에서 우리는 왜 자꾸 “저는 못해요”라고 말하는가? 누군가의 성별이나 익숙하지 않은 모습 때문에, 그에게 맡기신 하나님의 사명을 미리 거절하고 있지는 않은가? 교회를 사랑한다면서도 오래된 관습 속에 누군가의 은사를 가두고 있다면, 우리는 말씀 앞에서 다시 물어야 한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공동체는 몇 사람만 일하는 곳이 아니라, 서로 다른 사람들이 함께 생명을 꽃피우는 정원이다. 스가랴가 전하는 ‘평화의 의논’은 구원을 위해 함께 일하시는 하나님의 아름다운 조화를 바라보게 한다. 그리스도 안에서는 유대인과 헬라인, 종과 자유인, 남자와 여자가 모두 하나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우리는 서로를 밀어내는 경쟁자가 아니라 돕는 동반자다. ‘돕는 배필’은 열등한 보조자의 자리가 아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도우실 때에도 사용되는 그 말에는, 서로의 부족함을 채우며 함께 사명을 이루라는 부르심이 담겨 있다. 쓰러져 가는 교회를 바라보던 한 소녀의 마음에 “평생 하나님의 교회를 돌보며 살겠다”는 꿈이 피어났다. 그러나 신학을 공부하고 목회에 나섰을 때 돌아온 것은 “왜 여자가 신학을 하느냐”는 질문과 차가운 시선이었다. 그 길을 붙든 것은 하나님께서 여자인 자신을 일꾼으로 부르셨다는 확신이었다. 처음에는 여성 목회자를 거절하던 교회들도 함께 기도하고 헌신하는 시간을 지나며 마음을 열었다. “은퇴할 때까지 목회하라”는 격려와 사역을 함께 돕는 배우자는 그 꿈을 지키는 소중한 힘이 되었다. 이제 우리도 자신의 자리에서 조화를 시작해야 한다. 여성에게는 봉사만, 어린이와 학생에게는 구경만 맡기는 익숙함을 넘어, 함께 기도하고 예배를 인도하며 말씀을 나눌 기회를 열어 보자. 처음에는 머뭇거리던 이들도 기회를 얻으면 든든한 일꾼으로 자라난다. 부르심을 받은 사람은 두려움 때문에 뒤로 물러서지 말자. 맡겨진 일에 ‘아멘’으로 응답하고, 하나님께서 주신 은사를 발견하며 배워 가자. 능력을 주시는 주님을 의지할 때 순종의 한 걸음이 가능해진다. 나 하나 꽃피운다고 무엇이 달라지겠느냐고 말하지 말자. 내가 꽃피고 당신이 꽃피면 풀밭은 마침내 꽃밭이 된다. 하나님께는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소중하다. 움츠렸던 마음을 펴고 서로의 부르심을 응원할 때, 교회는 생명을 품는 정원이 될 것이다. 주님께서 마음에 심어 주신 꿈을 다시 꺼내 보자. 우리의 다름이 장벽이 아니라 조화가 되는 자리에서, 하나님은 구원의 꽃을 피우신다.

핵심 포인트

  • 하나님께서 주신 부르심은 성별에 대한 편견이나 익숙한 관습으로 제한할 수 없다.
  •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된 우리는 서로의 은사를 존중하며 구원의 사역에 함께 참여해야 한다.
  • 돕는 배필은 열등한 보조자가 아니라 서로를 돕고 조화를 이루는 동반자다.
  • 여성과 남성, 어린이와 청년 모두에게 예배와 사역에 참여하며 성장할 기회를 열어 주어야 한다.
  • 두려움 속에서도 부르심에 아멘으로 응답할 때 하나님께서 맡겨진 일을 감당할 힘을 주신다.
  • 한 사람씩 자신의 자리에서 헌신의 꽃을 피울 때 공동체는 생명의 정원이 된다.
성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