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이훈재
금요예배

재림교, 세상을 뒤흔든 낯선 종교

이훈재 · 2025년 09월 11일

잎사귀를 넘어 사랑의 열매로 세상을 깨웁시다

설교 요약

우리의 신앙에는 잎사귀만 무성한가, 아니면 누군가를 살리는 열매가 있는가? 예배당에서는 경건하지만 일상에서는 이웃의 아픔을 외면하고 있지는 않은가? ‘세상을 뒤흔드는 교회’라는 부르심 앞에서 먼저 돌아보아야 할 것은 교회의 규모나 화려함이 아니라 우리의 삶이다. 입술의 고백이 손과 발의 사랑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우리는 무엇으로 살아 있는 믿음을 보여줄 수 있을까? 예수님께서 찾아가신 무화과나무에는 잎사귀만 있고 열매가 없었다. 이는 종교적 형식은 풍성하지만 하나님을 향한 진실함과 이웃을 향한 자비를 잃어버린 신앙의 거울이다. 구원은 우리의 행위로 얻는 보상이 아니다. 그러나 은혜로 의롭다 하심을 받은 믿음은 반드시 삶을 변화시키는 열매로 이어진다.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어야 열매를 맺듯, 우리도 생명이신 예수님 안에 머물러야 한다. 벤치에서 패배가 확정된 경기를 지켜보던 농구 선수 김현중에게 변화는 작은 공책에서 시작되었다. 상무에서 룸메이트가 된 양동근은 이미 뛰어난 선수였지만, 매일 밤 자신의 플레이를 돌아보며 성찰 일지를 썼다. 그 모습을 따라 잘한 점과 부족한 점을 기록하기 시작하자, 후보 선수라는 현실보다 성장의 가능성이 더 크게 보이기 시작했다. 작은 점검이 쌓여 주전으로 서게 되었듯, 우리 신앙도 정직하게 자신을 돌아보는 자리에서 새로워질 수 있다. 오늘 우리의 성찰은 구체적이어야 한다. 선택받았다는 자부심이 다른 사람을 밀어내는 벽이 되지는 않았는가? 예배를 마친 뒤에도 일터와 가정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가? 우리의 진리는 상처 입은 사람에게 위로가 되는가? 초대교회를 움직인 힘은 예수님을 향한 사랑과 재림의 소망, 사람을 살리는 실천이었다. 이제 캠퍼스의 하나님을 모르는 학생들을 품고, 교목과 교수들을 위해 기도하며, 청년들이 자신의 자리에서 믿음을 나누도록 함께 도와야 한다. 우리는 이미 누군가의 눈물 어린 기도와 헌신이 맺은 열매다. 이제 그 사랑을 다음 사람에게 건넬 차례다. 세상을 뒤흔드는 변화는 거창한 구호보다 한 사람을 품는 기도, 아픔을 듣는 마음, 오늘 실천하는 사랑에서 시작된다. 예수님께 연결된 우리의 작은 순종을 통해 공동체는 다시 생명력을 얻을 수 있다. 잎사귀만 자랑하는 신앙을 넘어, 믿음과 사랑과 순종의 열매로 세상을 깨우는 교회가 되자.

핵심 포인트

  • 살아 있는 신앙은 종교적 외형이 아니라 믿음과 사랑과 순종의 열매로 드러난다.
  • 구원은 은혜로 주어지며, 참된 칭의는 삶을 변화시키는 성화의 열매로 이어진다.
  • 폐쇄적인 선민 의식과 형식주의에서 돌이켜 생명이신 예수님 안에 머물러야 한다.
  • 정직한 자기 성찰은 입술의 고백과 일상의 실천 사이를 돌아보게 한다.
  • 세상을 뒤흔드는 공동체의 힘은 예수님을 향한 사랑과 재림의 소망, 사람을 위로하는 복음에 있다.
  • 누군가의 기도와 헌신이 맺은 열매인 우리는 아직 믿지 않는 이들을 품고 새로운 믿음의 씨앗을 심어야 한다.
성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