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눈앞에 무엇이 있는가?
설교 요약
당신의 눈앞에는 무엇이 있습니까? 하루를 채우는 일과 걱정, 나를 인정받게 할 성취만 바라보고 있지는 않습니까? 바쁘다는 이유로 말씀과 기도를 뒤로 미루다 보면 마음은 서서히 굳어지고, 한때 따뜻했던 믿음도 식어갑니다. 다시 주님께 돌아가고 싶어 기도하면서도, 정작 하나님의 영광보다 내 평안과 빛나는 모습을 되찾는 데 마음을 쏟을 수 있습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더 빛나려는 노력이 아니라, 어디를 바라보고 있는지 돌아보는 일입니다. 누가복음 11장은 우리의 몸을 밝히는 등불이 눈이라고 말합니다. 무엇을 바라보느냐가 삶의 밝음을 결정한다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빛은 자신을 증명하거나 영광을 얻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어두운 길을 걷는 이웃을 비추고, 참빛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키기 위한 빛입니다. 기도와 선행이 많아도 시선이 세상의 부귀와 자기 만족에 머문다면 마음은 어두워질 수 있습니다. 온전히 밝아지는 길은 스스로 완벽해지는 데 있지 않고, 예수님을 믿고 바라보며 영접하는 데 있습니다. 아침 7시 반부터 밤 9시까지 이어지는 영어 캠프 일정, 늦은 밤의 업무와 동생의 이사까지 겹친 일상 속에서 몸과 마음은 지쳐갔습니다. 말씀과 기도를 놓친 자리에는 답답함이 쌓였습니다. 어느 금요일 밤, 무거운 마음으로 산책하며 간절히 물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합니까? 저를 떠나신 겁니까? 땅만 바라보다 고개를 들었을 때, 캄캄한 하늘에 유난히 밝은 별 하나가 보였습니다. 목성일 가능성이 높은 그 빛은 스스로 낸 빛이 아니라 태양을 반사한 빛이었습니다. 그 순간 깨닫습니다. 내가 되찾으려던 따뜻한 빛도 내 힘이 아니라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것임을. 이제 우리의 시선을 바꾸어 봅시다. 나를 유혹하는 것들을 눈앞에 두는 대신, 말씀을 펼치고 십자가의 사랑을 바라보십시오. 내 신앙이 얼마나 훌륭한지 확인하려는 마음보다 예수님을 의지하는 마음을 구하십시오.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가까이하고, 위로가 필요한 사람과 사랑으로 교제하십시오. 우리가 누군가를 돕는 바로 그 자리에서 하나님은 오히려 우리를 돕고 위로하십니다. 서로를 사랑하는 일상은 하나님의 형상을 바라보는 자리가 됩니다. 지금 마음이 어둡다고 해서 빛의 근원이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연약함 속에서도 우리를 끝까지 사랑하신 주님께 다시 얼굴을 드십시오. 우리를 살린 십자가가 우리가 드러내고 자랑할 유일한 영광입니다. 삶을 온전히 이해하지 못해도 예수님을 바라보며 걸어갈 수 있습니다. 참빛 되신 주님과 동행할 때, 우리는 그 사랑을 반사하여 어두운 세상을 밝히는 빛으로 살아가게 됩니다.
핵심 포인트
- 삶의 밝음을 결정하는 것은 나의 능력이 아니라 내가 무엇을 바라보느냐이다.
- 우리에게 주어진 빛은 자신을 자랑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드러내고 이웃의 길을 밝히기 위한 것이다.
- 스스로 빛나려는 노력을 내려놓고 참빛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바라보아야 한다.
- 이웃을 돕고 위로하는 자리에서 하나님은 우리를 돕고 위로하신다.
- 우리의 연약함보다 크신 십자가의 사랑을 바라볼 때 다시 주님과 동행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