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이용호
화요예배

회개

이용호 · 2025년 09월 15일

있는 모습 그대로 주님의 사랑 앞에 나아갑시다

설교 요약

우리는 죄를 슬퍼하고 있는가, 아니면 죄가 가져온 고통만을 두려워하고 있는가? 잘못을 후회하면서도 같은 자리로 돌아가는 우리의 마음 앞에, 회개라는 말은 무거운 과제로 다가온다. 그러나 회개는 자신을 먼저 깨끗하게 만든 뒤 하나님께 인정받는 일이 아니다. 더럽혀진 마음 그대로 주님께 나아가, 그분의 사랑이 우리를 새롭게 하도록 자신을 내어드리는 일이다. 성경은 회개하고 돌이켜 죄 없이 함을 받으라고 초청한다. 에서가 잃어버린 축복을 슬퍼했다면, 다윗은 자신의 죄와 마음의 더러움을 슬퍼했다. 그는 죄를 감추거나 변명하지 않고 하나님 앞에 드러냈으며, 용서를 넘어 정한 마음을 구했다. 참된 회개는 벌을 피하려는 계산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다시 순결하게 살고 싶은 갈망이다. 십자가에 나타난 그리스도의 사랑을 바라볼 때, 굳어진 마음에도 그 갈망이 깨어난다. 미용실에 가서 의자에 앉으면 머리를 다듬는 일은 미용사의 손에서 이루어진다. 회개도 이와 닮았다. 우리를 변화시키는 능력은 우리 자신에게 있지 않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나아갈 때 그분께서 일하신다. 깊은 꿀샘을 가진 꽃과 그 꿀에 닿는 긴 주둥이의 나방도 같은 소망을 보여준다. 도저히 닿을 수 없어 보이는 구원의 은혜 앞에, 하나님은 회개라는 길을 이미 마련해 두셨다. 이제 우리의 시선을 다른 사람에게서 하나님께로 돌려보자. 바리새인은 자신의 경건을 세리와 비교했지만, 세리는 가슴을 치며 자신이 죄인임을 고백하고 자비를 구했다. 오늘 기도할 때 감추고 싶은 죄를 정직하게 내려놓자. 말씀을 듣다가 마음에 일어나는 작은 이끌림을 지나치지 말자. 니고데모처럼 새로운 마음을 갈망하고, 받은 말씀을 마음에 간직하자. 회개는 옛 삶을 조금 고치는 데 머물지 않고, 하나님께 마음을 바쳐 새로운 생명을 받는 길이다. 돌아갈 날을 미루지 말자. 지금이 은혜 받을 때이며 구원의 날이다. ‘너는 용서받을 자격이 없다’는 정죄의 소리가 들릴 때, 자신의 실패가 아니라 구주를 바라보자. 주님은 우리의 형편과 동기를 모두 아시면서도 있는 그대로 나오라고 초청하신다. 오늘 마음을 여는 그 자리에서 회복은 시작될 수 있다. 죄의 무게보다 크신 사랑 앞에 나아가자. 우리를 새롭게 하실 분이 기다리고 계신다.

핵심 포인트

  • 참된 회개는 죄의 결과만 두려워하는 후회가 아니라 죄를 슬퍼하고 그 죄에서 돌이키는 것이다.
  • 회개는 스스로 이루는 변화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사랑에 이끌려 하나님께 마음을 바치는 응답이다.
  • 하나님은 죄를 감추거나 변명하는 마음이 아니라 정한 마음을 갈망하는 정직한 고백을 받으신다.
  • 다른 사람과 경건을 비교하기보다 자신의 필요를 인정하고 하나님의 자비를 구해야 한다.
  • 거듭남은 옛 삶을 조금 개선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새로운 생명을 주시는 변화이다.
  • 회개를 미루지 말고 지금 있는 모습 그대로 구주께 나아가 그분의 은혜를 받아야 한다.
성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