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오범석
안식일예배

반석 위에 서 있는 교회 (마 16:13-18)

오범석 · 2025년 11월 28일

흔들리는 세상에서 예수라는 반석 위에 서세요

설교 요약

세상이 흔들릴 때, 우리의 믿음은 무엇 위에 서 있는가? 예배를 사모하던 마음이 어느새 익숙함과 무관심으로 바뀌고, 자신했던 신앙마저 작은 시련 앞에 무너질 때가 있다. 앞으로 더 큰 흔들림이 찾아온다면 우리는 끝까지 주님을 붙들 수 있을까? 이 질문은 우리를 두려움에 가두려는 것이 아니다. 지금 믿음의 기초를 살피고, 결코 무너지지 않는 반석으로 돌아오라는 초대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물으신다.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다른 사람의 평가나 오래 쌓아 온 종교적 지식으로 대신할 수 없는 질문이다. 베드로의 대답은 분명했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우리의 기초는 연약한 사람도, 교회의 건물도 아닌 예수 그리스도다. 주님을 나의 왕으로 모시고, 그 말씀을 따르며, 그분의 중보를 의지할 때 신앙 고백은 입술의 문장을 넘어 삶을 붙드는 힘이 된다. 튀르키예의 지하 도시 데린쿠유에는 박해를 피해 믿음을 지켰던 그리스도인들의 흔적이 남아 있다. 깊은 땅속으로 이어지는 좁은 통로를 내려가며 떠올려 보라. 햇빛보다 귀했던 신앙, 편안함보다 소중했던 주님을 향한 충성은 무엇이었을까? 그곳에서 울려 퍼진 찬송, “환난과 핍박 중에도 옛 성도 신앙 지켰네”는 오늘 우리에게도 묻는다. 나는 무엇을 포기하면서까지 예수님을 붙들고 있는가? 흔들리지 않는 믿음은 편안한 환경이 아니라 분명한 고백에서 자란다. 이제 세 가지를 점검하자. 나는 예수님을 누구라고 고백하는가? 내 신앙과 교회의 주인은 누구인가? 나는 어떤 사명을 위해 살아가는가? 더 많이 헌신하고 오래 섬겼을수록 주인 행세를 내려놓고 겸손히 주님의 뜻을 구해야 한다. 또한 교회는 예배당 안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직장에서, 가정에서, 이웃 곁에서 우리가 곧 부름받은 교회다. 오늘 한 사람에게 사랑을 건네고, 복음을 나누며, 일상의 선택으로 주님을 드러내자. 주님은 우리를 반석 위에 세우시고 홀로 버려두지 않으신다.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는 약속은 흔들리는 마음을 다시 일으키는 소망이다. 우리의 연약함보다 주님의 신실하심이 크다. 세상이 요동해도 예수님을 향한 고백을 새롭게 하고, 주님의 주권을 인정하며, 맡겨진 사명을 살아내자. 반석이신 주님을 의지하는 교회로 끝까지 서서, 다시 오실 주님을 기쁨으로 맞이하자.

핵심 포인트

  • 흔들리지 않는 신앙의 기초는 사람이나 건물이 아니라 반석이신 예수 그리스도다.
  • 예수님을 그리스도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로 고백하는 믿음은 삶의 충성과 순종으로 이어져야 한다.
  • 교회는 주님께서 자기 피로 사신 공동체이므로 모든 직분과 헌신은 겸손한 섬김이 되어야 한다.
  • 신앙을 점검하려면 자신의 고백과 주인, 그리고 사명이 무엇인지 확인해야 한다.
  • 성도는 가정과 직장과 이웃 가운데 흩어진 교회로서 사랑과 복음을 전할 사명이 있다.
  • 음부의 권세도 이기지 못하는 주님의 약속을 붙들 때 흔들림 속에서도 끝까지 믿음을 지킬 수 있다.
성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