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정재신
화요예배

하나님을 드러내는 삶

정재신 · 2026년 09월 28일

십자가 가까이에서 예수님을 자랑하며 살아요

설교 요약

우리는 무엇을 자랑하며 살아가는가? 사람들이 우리의 말과 행동을 통해 보는 것은 우리의 능력과 소유인가, 아니면 우리를 살리신 하나님인가? 자랑은 마음이 사랑하는 대상을 드러낸다. 신앙의 이름으로 살아가면서도 정작 하나님보다 나 자신을 보여주고 싶어 하는 마음이 있다면, 오늘 우리의 자랑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돌아보아야 한다. 히스기아는 닫힌 성전 문을 열고 백성을 하나님께로 돌이키려 했던 개혁자였다. 그러나 치명적인 병 앞에서는 제비처럼 끊임없이, 비둘기처럼 애절하게 울며 생명을 구했다. 하나님은 그의 눈물을 외면하지 않으셨고, 해 그림자가 뒤로 물러가는 표징과 함께 생명을 연장해 주셨다. 우리의 크고 작은 간구도 하나님께 가져갈 수 있다. 다만 기도의 마지막에는 예수님처럼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라는 신뢰가 있어야 한다. 기적의 소식을 듣고 바벨론 사신들이 찾아왔을 때, 히스기아에게는 자신을 살리신 하나님을 소개할 기회가 열렸다. 하지만 그는 보물 창고와 무기고를 보여주며 자신의 부와 힘을 드러냈다. 모든 것을 보여주었으나 가장 중요한 하나님을 보여주지 못한 것이다. 반면 자랑할 조건이 많았던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는 자랑할 것이 없다고 고백했다. 그 차이는 무엇을 가장 사랑하고 귀하게 여기느냐에 있었다. 멀리서 바라보는 산은 손바닥으로 가릴 만큼 작아 보인다. 그러나 산으로 다가가 그 안에 들어서면 사방이 산으로 가득하고, 자신은 작아진다. 십자가도 그렇다. 멀리 있을 때에는 내 자랑이 커 보이지만, 가까이 갈수록 예수님의 사랑이 마음을 채운다. 오늘 직장에서 나누는 말과 가정에서 감당하는 작은 일을 돌아보자. 청소와 설거지도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행하면 하나님을 드러내는 일이 된다. 칭찬받는 순간에는 그 영광을 주님께 돌려드리자. 하나님은 우리를 보시며 기쁨을 이기지 못하시고, 잠잠히 사랑하시는 분이다. 우리는 자신을 크게 증명해야만 사랑받는 존재가 아니다. 이미 하나님의 사랑 안에 있는 사람이다. 그러니 자기 자랑으로 마음을 채우기보다 십자가 가까이 나아가자. 예수님을 더욱 사랑하여 그분을 말하지 않을 수 없는 삶, 우리를 만난 사람들이 예수님의 사랑을 보게 되는 삶을 함께 살아가자.

핵심 포인트

  • 우리가 자랑하는 것은 우리가 사랑하고 가치 있게 여기는 대상을 드러낸다.
  • 크고 작은 모든 필요를 하나님께 아뢰되, 응답의 길은 아버지의 뜻에 맡겨야 한다.
  • 은혜와 칭찬을 받는 순간은 자신이 아니라 하나님을 드러내야 할 기회다.
  • 십자가에 가까이 갈수록 자기 자랑은 작아지고 예수님을 향한 사랑과 자랑은 커진다.
  • 평범한 일도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면 하나님을 드러내는 일이 된다.
  • 우리는 하나님의 기쁨과 사랑의 대상이기에 자신을 증명하기보다 예수님을 드러내며 살아갈 수 있다.
성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