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장수돈
금요예배

십자가에 달리신 그리스도의 이끄시는 능력

장수돈 · 2026년 10월 22일

벽이 아닌 창문이 되어 예수님을 보여줍시다

설교 요약

교회는 사람들을 예수님께 이끄는 창문인가, 그 앞을 가로막는 벽인가? 더 풍요로워진 세상에서도 두려움과 외로움은 사라지지 않는다. 가진 것이 없어서 고통받고, 가진 것을 잃을까 두려워하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부와 성공만으로 채울 수 없는 마음의 자리에, 예수님은 생명과 기쁨으로 찾아오신다. “내가 땅에서 들리면 모든 사람을 내게로 이끌겠노라.” 요한복음 12장 32절은 십자가의 놀라운 역설을 들려준다. 수치와 버림받음의 자리에서 어떻게 사람을 끌어당기는 능력이 흘러나올 수 있을까? 그곳에 우리를 위해 자신을 내어주신 사랑이 있기 때문이다. 십자가에 달리신 그리스도를 선포할 때, 그 사랑은 민족과 성별, 지식과 정치적 입장의 경계를 넘어 사람들을 부른다. 한때 예배와 순례의 중심이었던 유럽의 교회들을 찾아간 여정에는 깊은 슬픔이 있었다. 암스테르담의 오래된 교회는 입장료를 받는 박물관이 되었고, 다른 아름다운 교회는 사무실 건물로 바뀌어 있었다. 웅장한 건물이 남아 있어도 살아 있는 믿음의 공동체는 희미해질 수 있었다. 더 아픈 질문은 이것이다. 사람들이 예수님께 무관심해진 것인가, 아니면 교회가 그분을 보이지 않게 가린 것인가? 이 질문 앞에서 먼저 자아에 대하여 죽어야 한다. 교회를 내 의견과 영향력을 증명하는 무대로 삼지 말고, 다른 사람을 존중하는 자리로 바꾸자. 판단은 하나님께 맡기자. 나와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누군가의 믿음을 단정하지 말고, 자라날 여지를 남겨주자. 그리고 빛 가운데 걷자. 예수님과의 관계가 깊어질수록 형제자매를 대하는 마음에도 너그러움이 깃들 수 있다. 이것은 진리를 희미하게 만들자는 초대가 아니다. 복음과 하나님의 율법, 다시 오실 주님을 향한 소망 위에 굳게 서되, 그 진리를 사랑으로 전하자는 부르심이다. 십자가의 이끄시는 능력은 지금도 살아 있다. 우리가 사람들의 길을 막지 않고 투명한 창문이 될 때, 상처받은 이들도 우리 너머의 예수님을 보게 될 것이다. 오늘 우리의 말과 태도 속에서 그분의 사랑이 드러나게 하자.

핵심 포인트

  • 부와 성공이 채우지 못하는 삶의 의미와 기쁨은 예수님 안에서 발견된다.
  • 십자가에 달리신 그리스도의 사랑은 모든 부류의 사람들을 그분께로 이끈다.
  • 교회는 예수님께 나아가는 길을 막는 벽이 아니라 그분을 보여주는 창문이 되어야 한다.
  • 자아에 대하여 죽을 때 교회는 권력 다툼과 자기 과시를 넘어 서로를 존중하는 공동체가 된다.
  • 판단은 하나님께 맡기고, 서로 다른 사람들에게 믿음과 이해가 자라날 여지를 주어야 한다.
  • 진리 위에 굳게 서되 사랑으로 전하며, 우리의 삶을 통해 예수님을 드러내야 한다.
성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