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하항래
화요예배

깨진 창문

하항래 · 2026년 07월 13일

깨진 마음의 창문을 주님과 함께 회복합시다

설교 요약

우리는 언제부터 하나님과 멀어지는가? 큰 죄를 짓는 순간일까, 아니면 ‘이 정도는 괜찮겠지’라며 작은 타협을 허락하는 순간일까? 깨진 창문 하나를 방치하면 건물 전체가 무질서해질 수 있듯, 돌보지 않은 마음의 작은 균열은 신앙의 방향까지 바꿔 놓는다. 오늘 우리의 영적인 집에는 어떤 창문이 깨져 있는가? 익숙함 속에 묻어 둔 그 질문 앞에 정직하게 서 보자. 솔로몬은 하나님께 지혜를 구했고, 성전을 세웠으며, 부와 명예까지 누렸다. 그러나 그토록 풍성한 은혜를 경험한 사람도 조금씩 말씀의 원칙에서 벗어났다. 나라의 평화를 위한 결혼, 스스로 감당할 수 있다는 자신감, 다른 신앙을 존중한다는 명분이 쌓여 결국 우상숭배로 이어졌다. 신명기의 경고를 뒤로한 그의 삶은 우리에게 묻는다. 과거에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했다는 사실이 오늘도 하나님을 사랑하고 있다는 증거가 될 수 있는가? 영화 속 다스 베이더도 처음부터 악한 인물은 아니었다. 맑고 재능 있는 소년 아나킨은 사랑하는 사람을 잃을까 두려워했다. 그들을 지키고 싶었던 마음은 이해할 수 있었지만, 어둠의 힘을 얻으면 지킬 수 있다는 유혹을 받아들이면서 파멸로 향했다. 마침내 어린아이들까지 해치는 모습은 작은 타협의 끝이 얼마나 참혹한지 보여 준다. 좋은 목적이 잘못된 선택을 정당화하지는 못한다. 우리 역시 두려움과 욕심을 이유로 말씀에 예외를 만들고 있지는 않은가? 더 많이 가지면 만족할 것 같지만, 기쁨은 곧 익숙함으로 바뀌고 마음은 더 큰 자극을 찾는다. 전도서가 들려주는 솔로몬의 고백처럼 은을 사랑하는 사람은 은으로 만족하지 못한다. 세상의 선물은 기쁨을 줄 수 있어도 마음을 영원히 채우지는 못한다. 오늘은 남의 풍요와 나의 부족을 비교하기보다, 숨 쉬는 생명과 걸어갈 힘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자. 스스로 해결하겠다며 붙잡고 있던 문제를 내려놓고,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자. 깨진 창문을 발견했다면 더 이상 외면하지 말자. 작은 균열이든 오래된 상처든, 회복을 구하는 기도 앞에서는 크기가 중요하지 않다. ‘주님, 괜찮다고 여겼던 타협이 저를 멀어지게 했습니다. 용서하시고 제 마음을 고쳐 주십시오.’ 이 고백으로 다시 시작하자. 돌아보는 오늘이 회개의 시간이 되고, 무릎 꿇는 자리가 치유의 자리가 되기를 소망하자. 우리의 마음을 채우실 하나님께 다시 가까이 나아가자.

핵심 포인트

  • 작은 타협을 방치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하나님에게서 멀어질 수 있다.
  • 과거에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한 것과 오늘도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같은 일이 아니다.
  • 자신의 능력을 과신하고 하나님을 대신할 것을 붙잡는 태도는 영적 관계를 돌아보아야 할 신호다.
  • 좋은 목적과 이해할 만한 두려움도 말씀에 어긋나는 선택을 정당화하지 못한다.
  • 세상의 풍요는 일시적인 기쁨을 주지만, 마음의 참된 만족은 하나님 안에 있다.
  •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며, 방치한 마음의 균열을 회개와 기도로 주님께 맡기자.
성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