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마음에 평안을 얻는 비결(요 4:46-53)
설교 요약
예수님을 믿는데도 왜 우리의 마음은 자꾸 불안해지는가? 기도하고 돌아서면서도 자녀의 안부를 걱정하고, 건강과 생계의 문제 앞에서 잠을 이루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믿음이 있는 사람에게도 예기치 않은 고난은 찾아온다. 그러나 평안은 모든 문제가 사라진 뒤에야 얻는 보상이 아니다. 해결되지 않은 현실 속에서도 우리를 사랑하시는 주님께 마음을 맡길 때 찾아오는 은혜다. 죽어가는 아들을 둔 왕의 신하는 마지막 희망을 붙잡고 예수님께 달려왔다. 그러나 초라한 옷차림의 예수님을 보자 믿음이 흔들렸다. 소원을 들어주시면 믿겠다는 조건이 그의 마음에 숨어 있었다. “너희는 표적과 기사를 보지 못하면 도무지 믿지 아니하리라.” 이 말씀 앞에서 우리는 묻게 된다. 나는 주님을 믿고 있는가, 아니면 내가 원하는 결과만을 기다리고 있는가? “가라. 네 아들이 살아 있다.” 왕의 신하는 이 말씀을 믿고 돌아갔다. 아직 아들의 회복을 눈으로 확인하지 못했지만, 그의 마음에는 이미 평안이 찾아왔다. 기도한 뒤 얼굴에 다시는 수색이 없었던 한나도 마찬가지다. 참된 믿음은 응답을 확인한 뒤에야 안심하는 것이 아니다. 나보다 나를 더 사랑하시는 하나님께 결과를 맡기는 것이다. 오랜 기다림 끝에 약 10년 만에 얻은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야 했던 가정이 있었다. 엄마와 떨어지기 싫어 우는 아이를 맡겨 놓고, 부모도 어린이집 앞에서 눈물을 흘렸다. 아이를 지켜 달라고 기도하면서도 걱정은 그치지 않았다. 그러던 중 마음을 울리는 질문이 찾아왔다. ‘이 아이를 네가 더 사랑하니, 내가 더 사랑하니?’ 아이에게 생명을 주신 주님의 사랑을 깨닫고 온전히 맡겼을 때, 염려로 가득했던 마음에 평안이 깃들었다. 오늘 우리도 걱정을 숨기지 말고 주님께 가지고 나아가자. 자녀와 건강, 경제와 직장, 영혼을 구원하려는 사명의 무게까지 구체적으로 아뢰자. 그리고 기도한 문제를 다시 혼자 짊어지기보다 주님의 사랑을 신뢰하자. 응답이 내가 기대한 모습과 다르더라도 하나님은 여전히 선하신 분이다.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우리를 향한 이 초대는 오늘도 살아 있다. 상황보다 크신 주님의 사랑 안에서, 흔들리는 마음은 다시 쉴 자리를 얻는다.
핵심 포인트
- 감당할 수 없는 문제가 찾아올 때에도 우리를 사랑하시는 예수님께 나아갈 수 있다.
- 기도는 소원과 슬픔, 염려와 두려움을 숨김없이 하나님 앞에 내어놓는 것이다.
- 참된 믿음은 원하는 응답을 조건으로 삼지 않고 하나님의 사랑과 선하심을 신뢰한다.
- 평안은 응답을 눈으로 확인한 뒤가 아니라 주님의 말씀을 믿고 맡길 때 시작된다.
- 나보다 나와 내 자녀를 더 사랑하시는 주님께 삶의 문제를 온전히 맡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