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미상
안식일예배

네 생업이 무엇이냐? (요나 1: 8-9) 박건춘 목사 26.03.14.(안)

미상 · 2026년 03월 14일

하나님의 눈물로 우리의 니느웨를 품읍시다

설교 요약

“네 생업이 무엇이냐?” 폭풍 속에서 요나에게 던져진 질문은 오늘 우리의 마음을 두드립니다. 우리는 무엇을 위해 하루를 보내며, 무엇에 생명 같은 열정을 쏟고 있습니까? 직업과 성취를 말하기 전에 돌아보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을 믿는다고 고백하면서도 정작 그분이 사랑하시는 사람들에게 무심하지는 않은지, 사명을 감당하면서도 사랑을 잃어버리지는 않았는지 묻는 것입니다. 요나는 바다와 육지를 지으신 하나님을 경외한다고 고백했지만, 하나님의 부르심을 피해 달아나고 있었습니다. 오히려 이방 선원들이 잠든 그를 깨워 기도하라고 요청했습니다. 같은 배에서 같은 폭풍을 만난 이들의 모습은 우리의 믿음이 이웃의 아픔과 분리될 수 없음을 보여줍니다. 우리의 첫 번째 소속은 하나님 나라이며, 우리의 참된 생업은 그 나라의 사랑을 삶으로 드러내는 일입니다. 니느웨는 요나에게 선뜻 사랑할 수 있는 곳이 아니었습니다. 잔혹한 적국을 향해 회개와 용서를 전해야 한다는 부르심 앞에서 그는 도망쳤습니다. 마침내 말씀을 전하고 사람들이 회개했을 때에도, 요나의 마음에는 기쁨 대신 분노가 솟았습니다. 하나님은 그런 요나에게 박넝쿨 그늘을 주시고, 그것이 시들자 괴로워하는 마음을 통해 물으십니다. 네가 이 작은 그늘을 아낀다면, 수많은 생명이 있는 니느웨를 내가 어찌 아끼지 않겠느냐고 말입니다. 이제 우리의 다시스와 니느웨를 돌아봅시다. 피하고 싶은 관계, 용서하기 어려운 사람, 비교와 경쟁 때문에 사랑하지 못하는 이웃이 있습니까? 사명을 수행했다는 만족에 머물지 말고, 그 사람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구하십시오. 가정과 일터에서 먼저 기도하고,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네며, 공동체 안에 찬양과 말씀의 자리를 세워갑시다. 복음을 전하는 일과 사람을 사랑하는 일이 하나가 되도록 우리의 마음을 주님께 내어드립시다. 하나님은 도망가는 요나도, 순종하고서 분노하는 요나도 포기하지 않으셨습니다. 물고기 뱃속의 어둠조차 그를 다시 부르시는 은혜의 자리가 되었습니다. 우리의 상처와 미숙함도 주님의 사랑 밖에 있지 않습니다. 참된 사명은 니느웨에 도착하는 데서 끝나지 않고, 니느웨를 품고 눈물 흘리시는 아버지의 마음을 만나는 데서 깊어집니다. “네 생업이 무엇이냐?” 그 물음 앞에 우리도 대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주님, 저도 그들을 사랑합니다.”

핵심 포인트

  • 우리의 참된 생업은 하나님을 경외하며 그분이 사랑하시는 사람들을 사랑하는 것이다.
  • 하나님 나라에 속한 믿음은 같은 폭풍을 겪는 이웃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는다.
  • 사명을 수행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구원받는 사람들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배워야 한다.
  • 하나님은 도망과 분노 속에 있는 사람도 포기하지 않고 사랑으로 다시 부르신다.
  • 우리의 니느웨를 품는 일은 가정과 일터에서 기도와 말씀, 구체적인 사랑을 실천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성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