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박건춘
안식일예배

내가 진실로 속히 오리라

박건춘 · 2026년 07월 03일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리며 한 영혼을 사랑합시다

설교 요약

우리는 정말 예수님이 속히 오시기를 기다리고 있는가? 입술로는 재림을 고백하지만, 마음은 오늘의 필요와 분주함에 붙들려 있지 않은가? 오래된 기다림 속에서 희미해진 소망을 향해 주님은 다시 말씀하신다. “내가 진실로 속히 오리라.” 이 약속은 먼 미래의 사건을 알려 주는 말에 그치지 않는다. 오늘 우리가 무엇을 사랑하며, 누구를 위해 살아야 하는지를 묻는 뜨거운 부르심이다. 요한계시록 22장은 주님의 속히 오심을 세 번 선포하며 말씀을 지키는 복, 주님이 주실 상급, 성도의 간절한 화답을 연결한다. 말씀을 지킨다는 것은 졸리는 눈을 비비며 밤을 지키는 파수꾼처럼 소망을 놓지 않는 일이다. 그러나 그 기다림은 두려움에 움츠러드는 시간이 아니다. “목마른 자도 올 것이요”라는 초청을 따라 생명의 소식을 전하는 기쁨의 시간이다. 주님의 더디 오심 속에는 한 영혼이라도 더 구원하시려는 아버지의 마음이 담겨 있다. 그 사랑은 거창한 자리에서만 시작되지 않는다. 학생들과 동해로 떠난 백패킹 여행을 마치고 드린 기도 끝에, 평소와 다른 굵직한 “아멘”이 들려왔다. 한 비신자 학생에게 이유를 묻자 그는 “몰라요. 그냥 나왔어요”라고 대답했다. 그 작은 응답이 성경 공부로, 그리고 침례로 이어졌다. 친구의 침례를 보고 신앙을 결심한 또 다른 학생은 입대를 앞두고 군대에서 어떻게 믿음을 지킬지 물었다. 함께 먹고 걷고 기도했던 시간이 한 사람에게서 또 한 사람으로 복음을 잇는 길이 된 것이다. 우리의 일상에도 그런 한 사람이 있다. 함께 식사할 사람, 이야기를 들어 줄 사람, 조심스럽게 기도를 제안할 사람이 있다. 전도는 무거운 의무만이 아니라, 앞서 일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발견하는 자리다. 울며 씨를 뿌리는 눈물에는 수고뿐 아니라 사랑을 나누는 감격도 담길 수 있다. 시간을 내어 만나고, 작은 것을 나누고, 말씀으로 초청하자. 재림을 기다리는 마음이 깊어질수록 한 영혼을 향한 사랑도 더욱 간절해져야 한다. “주님 속히 오십니다”라는 인사에 이제 “전도합시다”라는 삶으로 화답하자. 날짜를 계산하거나 세상을 등지는 대신, 다시 오실 주님의 약속을 붙들고 오늘 누군가에게 생명의 소식을 전하자. 우리의 작은 사랑을 통해 하나님은 큰 일을 이루실 수 있다. 한 영혼이 주님께 돌아오는 기쁨 속에서 기다림은 다시 뜨거워지고, 우리의 고백도 살아날 것이다.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핵심 포인트

  • 주님의 신속한 재림은 잊힌 구호가 아니라 오늘의 삶과 사명을 움직이는 살아 있는 소망이다.
  • 예언의 말씀을 지키는 기다림은 깨어 있는 믿음과 실제적인 영혼 구원의 실천으로 이어진다.
  • 재림의 기다림 속에는 한 영혼이라도 더 구원하시려는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이 담겨 있다.
  • 주님의 심판을 두려워하는 데 머물지 말고, 회개와 믿음으로 값없이 주시는 생명의 초청에 응답해야 한다.
  • 함께하는 일상과 작은 기도가 한 사람을 주님께 인도하는 복음의 통로가 될 수 있다.
  • 재림의 소망에 대한 진정한 화답은 한 영혼을 사랑하고 구원의 기쁨을 나누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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