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이용호
화요예배

그리스도께 이르기까지 자라남

이용호 · 2025년 10월 20일

보이지 않는 시간에도 주님 안에서 자라갑시다

설교 요약

왜 우리의 믿음은 간절히 원하는 만큼 자라지 않는 것일까요? 말씀을 읽고 마음을 다스려도 여전히 같은 약점 앞에서 넘어질 때, 우리는 자신을 향해 실망합니다. 그러나 눈에 보이는 변화가 없다고 해서 하나님께서 일하지 않으시는 것은 아닙니다. 지금의 기다림은 실패의 증거가 아니라, 더 깊은 믿음의 뿌리를 내리는 시간일 수 있습니다. 들의 백합화를 자라게 하시는 하나님은 우리의 영혼도 자라게 하십니다. 처음에는 싹이요, 다음에는 이삭이요, 그다음에는 충실한 곡식이 맺히듯 믿음에도 과정이 있습니다. 니고데모에게 필요했던 것은 더 많은 종교적 지식이 아니라 위로부터 주어지는 새 생명이었습니다.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어야 열매를 맺듯, 우리도 그리스도 안에 거할 때 자라납니다. 성장의 근원은 자신의 의지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공급하시는 생명입니다. 대나무는 오랫동안 땅 위로 거의 자라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땅속에서는 깊고 넓게 뿌리를 뻗습니다. 훗날 높이 솟아오를 줄기를 지탱하기 위해 보이지 않는 준비를 하는 것입니다. 작은 씨앗의 이야기 역시 같습니다. 차갑고 조용한 겨울을 견디며 하나님의 때를 기다린 씨앗은 햇빛과 빗물을 받아 싹을 틔우고, 비바람을 지나 마침내 꽃을 피웁니다. 우리의 신앙도, 자녀들의 신앙도 당장의 모습만으로 판단할 수 없습니다. 기다림 속에서도 하나님은 생명을 돌보고 계십니다. 그렇다면 오늘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자신을 고치려는 조급함에서 눈을 돌려 예수님을 바라보십시오. 아기가 엄마의 모습을 바라보며 따라 하듯, 말씀 속에서 그리스도를 바라보며 그분의 사랑과 성품을 배워 가십시오. 아침마다 자신을 하나님께 드리는 일을 첫째로 삼고, 모든 계획을 주님의 발 앞에 내려놓으십시오. 기도로 마음을 아뢰고, 문제와 타인의 단점에 붙들릴 때마다 다시 주님께 시선을 돌리십시오. 자녀에게도 성과를 재촉하기보다 기도와 응원으로 곁을 지켜 주십시오. 믿음의 성장은 혼자 힘으로 자신을 완성하는 일이 아닙니다. 나를 사랑하여 자신을 내어 주신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사시도록 마음을 여는 일입니다. 오늘의 작은 기도와 주님을 향한 시선은 결코 헛되지 않습니다. 아직 꽃이 보이지 않아도 뿌리는 깊어질 수 있습니다. 우리를 시작하게 하신 하나님께서 자라게 하심을 믿으며, 그리스도를 닮아 가는 여정을 다시 걸어갑시다.

핵심 포인트

  • 눈에 보이는 변화가 없는 시간에도 하나님은 믿음의 뿌리를 깊게 하신다.
  • 믿음의 생명과 성장은 자신의 힘이 아니라 하나님께로부터 온다.
  • 포도나무에 붙어 있는 가지처럼 그리스도 안에 거할 때 열매를 맺는다.
  • 자신의 부족함과 타인의 단점보다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며 그분을 닮아 가야 한다.
  • 매일 아침 자신과 모든 계획을 하나님께 드리고 기도로 주님과 교통하라.
  • 자녀의 신앙을 당장의 성과로 판단하지 말고 기도와 응원으로 기다려 주라.
성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