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친구를 가졌는가
설교 요약
정말 절박한 순간, 한밤중에도 마음을 열고 도움을 청할 친구가 있습니까? 연락처에 수많은 이름이 있어도 내 슬픔을 자기 일처럼 짊어질 사람은 쉽게 떠오르지 않습니다. 우리는 때로 친구를 나를 돋보이게 하는 존재로 여기고,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계산하며 관계를 맺습니다. 그렇다면 내게 아무것도 남지 않았을 때에도 곁을 지켜 줄 친구는 누구일까요? 예수님은 바로 그 자리에서 우리를 친구로 부르십니다.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에서 더 큰 사랑이 없나니.” 이 말씀은 아름다운 표현에 머물지 않습니다. 우리가 아직 연약하고 죄인이었을 때, 주님은 십자가에서 그 사랑을 확증하셨습니다. 우리의 쓸모나 자격을 따지지 않고 당신의 생명을 내어 주셨습니다. 또한 종은 주인의 뜻을 알지 못하지만 친구에게는 마음을 나누듯, 주님은 아버지께 들은 것을 우리에게 알려 주셨습니다. 신앙은 명령을 수행하는 데서 멈추지 않고 그분의 마음을 알아 가는 관계입니다. 전쟁의 피난길을 담은 사진 속에는 동생을 등에 업은 누나와 병약한 아내를 지게에 지고 걷는 남편이 있습니다. 자기 목숨 하나 지키기도 벅찬 길에서 사랑하는 이를 짐이라며 내려놓지 않는 모습입니다. 참된 사랑은 상대의 무게를 함께 짊어집니다. 우리의 주님도 그러하십니다. 자녀에 대한 걱정, 몸의 질병, 말 못 할 마음의 아픔까지, 날마다 우리의 짐을 지시는 하나님은 우리가 힘없다는 이유로 떠나지 않으십니다. 이제 그 친구와 일주일에 한 번 만나는 관계를 넘어 보십시오. 기도할 때 해야 할 말만 나열하지 말고 가장 깊은 두려움과 소망을 솔직히 내어 놓으십시오. 말씀을 읽으며 무엇을 지켜야 하는지만 묻지 말고, 주님이 무엇을 기뻐하시고 무엇을 안타까워하시는지 헤아려 보십시오. 일상의 길을 걸을 때도 그분을 다정히 부르며 동행하십시오. 그리고 누군가의 이야기를 끝까지 듣고, 어려운 때에 먼저 연락하며, 작은 짐 하나를 함께 드는 친구가 되어 보십시오. 아이와 숨바꼭질하는 아버지는 끝까지 숨어 이기려 하지 않습니다. 아이가 자신을 찾아내는 기쁨을 누리도록 작은 소리를 내며 기다립니다. 하나님도 “내가 여기 있노라” 하시며 우리를 부르십니다. 당신은 혼자 버티도록 남겨진 사람이 아닙니다. 약점을 아시면서도 사랑하시고 끝까지 곁을 지키시는 친구가 있습니다. 그 사랑을 붙잡고, 주님의 마음을 아는 친구로 오늘 한 걸음 더 가까이 나아가십시오.
핵심 포인트
- 예수님은 우리의 쓸모와 자격을 따지지 않고 목숨을 내어 주신 참된 친구이시다.
- 십자가는 우리가 아직 연약하고 죄인이었을 때에도 변함없었던 하나님의 사랑을 확증한다.
- 참된 우정은 이해관계를 넘어 상대의 슬픔과 무거운 짐을 함께 짊어지는 사랑이다.
- 신앙은 의무적인 순종에 머무르지 않고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 가는 친밀한 교제이다.
- 주님과 날마다 마음을 나누며 동행하고, 우리도 누군가의 어려움 곁을 지키는 친구가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