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허상민
화요예배

주님 안에서 기뻐함

허상민 · 2025년 12월 01일

가시 너머 주님의 사랑 안에서 기뻐하세요

설교 요약

왜 신앙의 마지막 계단은 기쁨일까요? 하나님을 믿고 살아가는데도 마음에는 걱정이 남고, 삶에는 아픈 가시가 돋아납니다. 회개하고 헌신하며 주님을 따라왔는데도 어려움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우리는 무엇을 바라보아야 할까요? 『정로의 계단』의 마지막 장은 신앙이 우울한 의무로 끝나는 길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기쁨으로 완성되는 여정임을 보여 줍니다. 예수님은 좋은 씨와 가라지의 비유를 통해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을 비추십니다. 주인은 좋은 씨를 뿌렸지만 원수가 가라지를 덧뿌렸고, 둘은 추수 때까지 함께 자랍니다. 우리 삶에도 은혜와 고통, 감사와 두려움이 함께 있습니다. 신앙은 가시가 없다고 우기는 것이 아닙니다. 가시 사이에서도 하나님이 심으신 장미를 알아보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나의 사랑 안에 거하라”고 하신 까닭은 그분의 기쁨이 우리 안에 머물러 우리의 기쁨을 충만하게 하시려는 데 있습니다. 걱정 많은 여인에 관한 편지를 읽은 뒤, 엘렌 화잇은 한 꿈을 꿉니다. 정원의 안내자가 그 여인에게 아름다운 꽃들을 보여 주지만, 여인은 꽃보다 가시에 시선을 빼앗깁니다. 안내자는 자신을 상하게 하는 가시에 매달리지 말고 장미와 아름다운 꽃들을 따라고 권합니다. 우리도 그렇지 않습니까? 이미 받은 사랑과 은혜는 지나쳐 버리고, 실패와 실망만 거듭 헤아립니다. ‘장미와 가시’라는 시가 던지는 질문처럼, 우리 인생을 바라보는 눈은 지금 어디에 머물러 있습니까? 오늘은 마음을 찌르는 가시만 세는 대신 하나님이 주신 복을 하나씩 헤아려 보십시오. 여기까지 인도하신 은혜, 넘어졌을 때 붙드신 손길, 여전히 우리 곁에 놓인 약속을 기억하십시오. 의심과 비교와 불평이 밀려올 때, 그것들이 우리 삶의 전부가 아님을 고백하십시오. 기쁨은 모든 문제가 해결된 뒤에야 받을 보상이 아닙니다. 지금 주님의 사랑 안에 머물며 그분의 선하심을 바라볼 때 맺히는 열매입니다. 여기까지 우리를 도우신 하나님은 남은 길도 끝까지 인도하실 것입니다. 마침내 주님을 얼굴과 얼굴을 맞대어 만나는 날, 우리를 찌르던 가시는 사라지고 눈물과 두려움도 그칠 것입니다. 우리의 신앙은 ‘나는 너를 사랑한다’는 하나님의 초청으로 시작하여, 그 사랑 안에서 누리는 충만한 기쁨으로 이어집니다. 오늘도 가시 너머의 장미를 바라보십시오. 주님의 사랑 안에 거하며 마지막 한 계단을 기쁨으로 내디디십시오.

핵심 포인트

  • 신앙은 하나님의 사랑에서 시작하여 그 사랑 안에서 누리는 기쁨으로 완성된다.
  • 신앙은 삶의 가시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가시 사이에 피어난 하나님의 은혜를 바라보는 것이다.
  • 좋은 씨와 가라지가 함께 자라듯 어려움이 남아 있다는 사실이 하나님의 사랑이 없다는 뜻은 아니다.
  • 실패와 두려움만 헤아리지 말고 이미 받은 복과 하나님의 약속을 기억하라.
  • 참된 기쁨은 문제가 모두 사라질 때가 아니라 예수님의 사랑 안에 거할 때 맺히는 열매다.
  • 여기까지 도우신 하나님은 끝까지 인도하시며 마침내 눈물과 두려움 없는 나라로 우리를 맞아 주신다.
성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