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허상민
화요예배

아들을 내어준 사랑

허상민 · 2025년 07월 14일

아들을 내어주신 사랑 안에서 새 생명을 누리세요

설교 요약

사랑하는 아들을 죽음에 내어주는 일을 과연 사랑이라 부를 수 있을까요? 사랑은 따뜻하게 품고 지켜주는 것이라 생각하는 우리에게, 요한복음 3장 16절은 익숙하면서도 깊은 질문을 던집니다. 하나님은 왜 세상을 사랑하시면서 독생자를 주셨을까요? 이 말씀을 천천히 들여다보면, 십자가는 누군가에게 희생을 떠넘긴 사건이 아니라 우리를 살리기 위해 하나님께서 드러내신 사랑의 절정임을 발견하게 됩니다. 밤중에 예수님을 찾아온 니고데모에게는 하나님 나라를 향한 갈망이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그에게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구원은 익숙한 종교 지식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성령께서 굳은 마음을 새롭게 하시는 생명의 변화입니다. 광야에서 죽어가던 사람들이 장대에 달린 구리뱀을 바라보고 살았듯, 우리도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을 믿음으로 바라볼 때 영생의 길에 들어섭니다. 아들이 다섯인 한 아버지가 있었습니다. 친구가 그중 한 명을 자신에게 보내달라고 농담하자, 그날 밤 아버지는 잠든 아이들을 하나씩 바라봅니다. 첫째는 장남이라서, 둘째는 똑똑해서, 셋째는 잘생겨서 보낼 수 없습니다. 넷째는 몸이 약해 마음이 쓰이고, 막내는 애교가 많아 놓을 수 없습니다. 다섯이나 있어도 내어줄 아이는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 밤의 마음을 따라가다 보면, 가장 귀한 아들을 보내신 하나님의 사랑이 얼마나 깊은지 가슴으로 헤아리게 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아버지의 강요로 희생당하신 분이 아닙니다. “내가 스스로 버리노라”는 말씀처럼, 하늘의 영광에 머무실 수 있었지만 우리에게 생명을 주시려고 기꺼이 내려오셨습니다. 아버지의 사랑과 아들의 자발적인 희생은 하나입니다. 유일하고 귀하신 아들이 우리 가운데 오신 것은 우리도 그분 안에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시려는 뜻입니다. 이제 십자가를 멀리서 바라보는 데 그치지 말고, 그 사랑을 믿고 예수님을 마음에 영접하십시오. 굳어진 마음을 성령께 맡기고, 받은 사랑을 가족과 이웃에게 전하십시오. 우리가 하나님을 먼저 사랑한 것이 아닙니다. 아직 죄인이었을 때 하나님은 이미 우리를 사랑하셨고, 십자가로 그 사랑을 확증하셨습니다. 자신의 아들까지 내어주신 분이 우리를 쉽게 포기하시겠습니까? 우리는 버려진 존재가 아니라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 나라를 상속할 자녀입니다. 오늘 그 사랑을 다시 신뢰하십시오. 아들을 내어주신 사랑이 우리의 마음을 새롭게 하고, 죽음의 두려움 너머 영원한 생명의 소망으로 이끌어 줍니다.

핵심 포인트

  • 독생자를 주신 사랑은 우리를 멸망에서 건져 영생으로 이끄시는 하나님의 사랑이다.
  • 하나님 나라는 성령으로 거듭나고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을 믿음으로 바라볼 때 열린다.
  • 예수님은 유일하고 귀하신 하나님의 아들로서 하나님과 우리 사이의 중보자가 되신다.
  • 십자가는 강요된 희생이 아니라 아버지의 사랑과 아들의 자발적인 순종이 하나로 드러난 사건이다.
  •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 나라의 상속자가 된다.
  • 이미 확증된 하나님의 사랑을 믿고 영접하며 그 복음을 가족과 이웃에게 전해야 한다.
성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