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이충열
금요예배

진리에 대한 열린 마음

이충열 · 2026년 07월 30일

진리에 마음을 열고 그리스도의 향기로 살아갑시다

설교 요약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얼마나 진지하게 듣고 있는가? 위로의 말씀에는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나의 잘못을 드러내는 말씀 앞에서는 마음을 닫고 있지 않은가? 진리를 안다는 것과 진리에 자신을 내어 맡긴다는 것은 다르다. 익숙한 신앙의 언어가 삶을 바꾸지 못한다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더 많은 지식보다 열린 마음이다. 듣기 불편한 말씀 속에도 우리를 살리려는 하나님의 사랑이 담겨 있을 수 있다. 바울은 고린도 성도들을 향한 넘치는 사랑으로 눈물의 편지를 썼다. 책망을 전하고도 그들이 상처받거나 등을 돌리지 않을까 염려했다. 그러나 성도들은 그 말씀을 받아들였고, 근심은 회개로 이어졌다.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은 우리를 무너뜨리는 절망이 아니라 구원으로 이끄는 출발점이다. 사랑 없는 책망은 상처를 남기지만, 진리 없는 사랑도 사람을 변화시키지 못한다. 진실한 사랑은 잘못을 외면하지 않고 회복의 길로 초대한다. 요르단 아다롯의 발굴 현장에는 약 2,500년 전 사람들의 정성이 남아 있었다. 붉은 채색과 검은 띠가 보존된 온전한 토기, 단단하게 다져진 바닥, 한낮의 햇빛이 황소 형상을 비추도록 설계된 물 저장소는 그들이 신앙에 쏟은 수고를 보여 준다. 말하지도 듣지도 못하는 우상을 위해서도 이토록 정성을 기울였다면, 살아 계셔서 말씀하시는 하나님 앞에 우리는 어떤 자세로 서야 하겠는가? 오래된 유물은 오늘 우리의 신앙에 생생한 질문을 던진다. 열린 마음은 말씀을 다른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나의 이야기로 받는 데서 시작된다. 책망하는 사람의 표정과 말투에만 머물지 말고, 그 말 안에서 자신을 돌아볼 진실을 찾아보자. 가정에서는 배우자와 자녀의 말을 끝까지 듣고, 교회에서는 내 확신보다 말씀을 앞세워 보자. 사랑을 알고 있다고 말하면서 가까운 사람에게는 분노를 쏟고 있지 않은가? 변화가 두려워 귀를 닫기보다, 하나님께서 새롭게 하실 내일을 기대하며 마음을 열자. 고린도 성도들은 완벽해서가 아니라 듣고 돌이켰기에 그리스도의 편지가 되고 향기가 되었다. 우리도 자신의 힘만으로 그 길을 걸을 필요는 없다. 하늘의 영광을 내려놓고 생명까지 내어 주신 예수님의 사랑이, 잘못을 인정하고 다시 시작할 용기를 준다. 겉사람은 낡아져도 속사람은 날마다 새로워질 수 있다. 오늘 말씀 앞에 마음을 열자. 우리의 말과 표정, 가정과 일상에 그리스도의 사랑이 조용히 배어 나오도록.

핵심 포인트

  • 진리를 아는 데서 멈추지 않고 말씀 앞에 마음을 열 때 삶이 변화된다.
  •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은 절망이 아니라 회개와 회복으로 이끄는 은혜다.
  • 참된 책망은 감정을 쏟는 비난이 아니라 영혼이 하나님께 돌아오기를 바라는 사랑이다.
  • 열린 마음은 말씀을 나의 이야기로 받고 자신의 확신과 욕망을 돌아보는 데서 시작된다.
  • 말씀을 받아들여 변화된 삶은 그리스도의 편지가 되고 주변에 생명의 향기를 전한다.
  •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은 훈계를 받아들일 용기를 주며 우리의 속사람을 날마다 새롭게 한다.
성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