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이용호
안식일예배

믿음의 고수

이용호 · 2026년 08월 07일

끝까지 사랑하시는 주님을 바라보며 살아갑시다

설교 요약

삶의 바람이 차갑게 몰아칠 때, 우리는 무엇을 붙잡고 믿음을 지킬 수 있을까요? 기도해도 형편이 달라지지 않고, 마음 둘 곳조차 보이지 않는 순간에도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고 계실까요? 믿음의 고수는 고난을 모르는 사람이 아닙니다. 고난 한가운데서도 자신을 끝까지 사랑하시는 예수님을 바라보는 사람입니다. 성경은 묻습니다.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환난도, 곤고도, 위험도 우리를 향한 그 사랑을 끊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아무것도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사람입니다. 눈앞의 형편이 우리의 전부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는 빛으로 오신 예수님이 계시고, 어둠 너머 바라볼 영원한 소망이 있습니다. 남극의 혹독한 겨울, 황제펭귄 아비는 알을 발 위에 올리고 자신의 몸으로 덮어 지킵니다. 먹지 못해 몸이 쇠약해져도 작은 생명을 놓지 않습니다. 그리고 홀로 견딜 수 없는 추위 앞에서 펭귄들은 어깨를 맞대고 서로의 온기를 나눕니다. 바깥에서 바람을 막던 이가 안으로 들어오고, 따뜻해진 이가 다시 바깥으로 나갑니다. 이 모습은 함께 기도하고 예배하며 서로를 지키는 믿음의 공동체를 떠올리게 합니다. 박해를 피해 지하로 들어간 신앙의 사람들에게는 편안한 의자도 화려한 예배당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어두운 땅속에서도 하늘로 열린 통로는 남아 있었습니다. 땅 아래 있다고 태양이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또한 알을 지키느라 온 힘을 소진한 가시고기 아비의 모습은, 우리에게 생명을 주시려고 자신을 내어주신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을 돌아보게 합니다. 주님은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셨습니다. 이제 우리의 시선을 형편에서 주님께로 돌립시다. 혼자 버티려 하지 말고 공동체 안에서 마음을 나누며 함께 말씀을 읽고 기도하십시오. 지친 이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네고, 누군가의 무거운 짐을 함께 지십시오. 믿음의 길이 좁고 불편하게 느껴져도 주님을 향한 첫사랑을 놓지 마십시오. 받은 사랑을 흘려보낼 때 상한 마음을 돌보는 손길이 시작됩니다. 오늘 우리의 삶이 어두운 동굴 같아도 하늘의 은혜는 여전히 열려 있습니다. 우리를 살리기 위해 십자가를 지신 주님은 결코 우리를 잊지 않으십니다. 믿음의 주여 온전하게 하시는 예수님을 날마다 바라보십시오. 흔들리지 않는 자신을 증명하는 대신, 흔들리는 순간에도 그 사랑을 붙드십시오. 그 자리에서 우리는 다시 일어나 믿음의 길을 걸어갈 수 있습니다.

핵심 포인트

  • 믿음의 고수는 고난이 없는 사람이 아니라 고난 속에서도 예수님을 바라보는 사람이다.
  • 어떤 환난과 위험도 우리를 향한 그리스도의 사랑을 끊을 수 없다.
  • 믿음의 공동체는 함께 기도하고 서로의 짐을 나누며 차가운 세상을 견디는 힘을 얻는다.
  • 삶이 어두운 동굴처럼 느껴져도 우리를 향한 하늘의 은혜와 소망은 여전히 열려 있다.
  • 예수님은 우리에게 생명을 주시기 위해 자신을 내어주시며 끝까지 사랑하셨다.
  • 주님께 받은 사랑을 이웃에게 흘려보내며 첫사랑을 회복하고 좁은 믿음의 길을 걸어가야 한다.
성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