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최경천
안식일예배

우리 영혼이 주님을 예배합니다. (대상 16:28-31)

최경천 · 2025년 11월 14일

흔들리는 삶 속에서 주님을 예배합시다

설교 요약

우리의 날들이 모두 지나가고 나면 무엇이 남을까요? 공부하고, 돈을 벌고, 가정을 이루며 숨 가쁘게 살아가지만, 열심히 살수록 마음이 더 지치는 순간이 있습니다. 세상은 끊임없이 노력하라고 말하지만 우리가 왜 살아야 하는지는 알려주지 않습니다. 이 질문 앞에서 예배는 매주 반복하는 종교적 순서가 아니라, 잊고 있던 존재의 이유를 되찾는 시간이 됩니다. 역대상은 아담과 셋과 에노스의 이름으로 시작해 긴 족보와 다윗의 역사를 펼쳐 보입니다. 지루하게 느껴지는 이름들, 치열했던 전쟁과 수많은 준비가 향하는 곳은 하나님의 성전과 예배입니다. 다윗이 마지막에 백성에게 남긴 요청도 하나님을 송축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우리의 생애 역시 성공이나 소유로 완성되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분의 영광을 높일 때, 흩어져 있던 삶의 시간들이 하나의 의미로 이어집니다. 바벨론에 끌려간 백성들은 강가에 앉아 시온을 기억하며 울었습니다. 수금을 버드나무에 걸어 둔 그들에게 포로로 잡아 온 사람들이 고향의 노래를 요구했습니다. 기쁨으로 부르던 찬양이 눈물에 젖은 노래가 된 것입니다. 오늘 우리도 빚과 생계, 불확실한 미래에 붙들려 쉬고 싶어도 쉬지 못합니다. 그러나 혼란 속에서도 하나님을 향한 찬양을 되찾을 때, 삶의 무게가 우리의 존재 가치를 결정할 수 없음을 기억하게 됩니다. 이제 역대상 한 권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 보십시오. 흩어진 구절을 넘어 성경 전체의 흐름 속에서 예배로 부르시는 하나님의 뜻을 발견해 보십시오. 예배당에 앉아 있는 데서 멈추지 말고 찬양의 가사에 마음을 담고, 감사와 헌물로 자신을 드리십시오. 성전 문을 열고 떡을 준비하고 찬송하던 사람들처럼, 안내와 식사 봉사와 작은 섬김도 하나님을 높이는 예배가 될 수 있습니다. 공부와 일, 만남과 일상의 모든 자리에서도 주님의 은혜를 기억하십시오. 에노스라는 이름은 인간의 연약함을 떠올리게 합니다. 창세기는 그의 시대에 사람들이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기 시작했다고 전합니다. 깨어질 듯한 순간은 하나님께 버림받았다는 증거가 아니라 그분을 부를 자리입니다. 아픈 몸에 손을 얹고, 지친 마음을 열어 주님께 도움을 구하십시오. 예배는 문제가 없는 사람의 여유가 아니라 연약한 사람이 생명의 주님께 나아가는 길입니다. 세상이 흔들려도 하나님은 통치하십니다. 오늘 우리의 영혼이 그분을 예배할 때, 다시 살아갈 의미와 용기를 얻습니다.

핵심 포인트

  • 인간의 존재 목적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찬양하며 예배하는 데 있다.
  • 역대상의 족보와 다윗의 역사는 하나님의 성전과 예배를 향해 이어진다.
  • 예배는 혼란스러운 세상 속에서 삶의 의미와 하나님께 속한 정체성을 되찾는 시간이다.
  • 성경 한 권을 통독하며 말씀 전체의 흐름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자.
  • 찬양과 헌물, 봉사와 일상의 모든 활동으로 하나님께 우리의 전 존재를 드리자.
  • 깨어질 듯한 연약함의 순간은 주님의 이름을 부르고 그분께 나아가라는 초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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