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최경천
안식일예배

하나님 명예 구하기(계 14:1-5)

최경천 · 2025년 07월 25일

어린양의 사랑으로 하나님의 이름을 높입시다

설교 요약

우리는 신앙의 여정에서 무엇을 바라보고 있는가? 불안한 시대의 징조인가, 교회의 규모인가, 아니면 나의 구원을 위한 노력인가? 믿음의 중심을 잃으면 예배는 의무가 되고 신앙은 두려움에 갇힌다. 요한계시록은 우리의 시선을 돌려 외친다. “보라, 어린양이 시온산에 섰고.” 참된 신앙은 내가 얼마나 잘 믿는지를 증명하는 일이 아니라, 나를 끝까지 사랑하시는 하나님을 깊이 알아가는 여정이다. 어린양은 무력함의 상징이 아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이 우리를 살리기 위해 힘을 절제하시고, 희생으로 승리하시는 모습이다. 죄인의 부끄러움을 덮어 주는 옷이 되고, 죽음을 대신하는 제물이 되며, 지친 생명을 먹이는 양식이 되시는 사랑이다. 우리의 구원은 흔들리는 결심보다 예수님의 변함없는 신실하심에 달려 있다. 그러므로 넘어졌다는 이유로 절망하지 말자. 우리 곁에는 여전히 자신을 내어 주시는 어린양이 계신다. 그 사랑은 때로 아무 말 없이 찾아온다. 드라마 속 어린 부부는 먹을 쌀이 없어 이웃 노부부에게 도움을 청하지만 거절당한다. 그런데 밤마다 노부부는 몰래 찾아와 쌀독 바닥에 하루 먹을 만큼의 쌀을 채워 둔다. 부부가 도움받는다는 사실에 자존심을 다치지 않도록, 남아 있던 쌀을 발견한 것처럼 느끼게 한 것이다. 사랑은 배를 채우는 데서 멈추지 않는다. 상대의 마음과 존엄까지 지켜 줄 때 더욱 깊어진다. 어린양을 따르는 삶도 이와 같다. 좋은 일은 기쁘게 칭찬하되, 누군가의 부족함은 함부로 퍼뜨리지 말자. 도움을 베풀면서 생색내거나 보답을 요구하지 말고, 상대가 부끄럽지 않도록 세심하게 배려하자. 잠잠한 사랑은 무관심이 아니라 자신의 힘과 말을 절제하는 사랑이다. 내가 이기는 것보다 누군가를 살리는 것을 선택할 때, 우리의 일상은 하나님의 성품을 보여 주는 자리가 된다. 구원받은 이들의 이마에는 어린양과 아버지의 이름이 있다. 그 이름을 지닌 우리는 누구의 명예를 드러내며 살아가고 있는가? 분노와 자존심이 앞서는 순간, 이마에 손을 얹고 기도해 보자. “하나님, 제 삶에서 당신의 이름이 사라지지 않게 하소서.” 오늘의 작은 친절과 조용한 배려가 하나님의 사랑을 전할 수 있다. 어린양을 바라보며 그분의 길을 따르자. 우리의 평범한 하루도 하나님의 이름을 빛내는 아름다운 증언이 될 수 있다.

핵심 포인트

  • 신앙의 본질은 자신의 믿음을 증명하는 것이 아니라 신실하신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깊이 알아가는 것이다.
  • 어린양이신 예수님은 강압적인 힘이 아니라 낮아짐과 희생으로 승리하신다.
  • 구원의 근거는 우리의 성실한 노력보다 죄인을 향한 예수님의 변함없는 신실하심에 있다.
  • 어린양을 따른다는 것은 그분의 온유함과 자기 유익을 구하지 않는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다.
  • 참된 사랑은 도움을 베푸는 것을 넘어 상대의 존엄을 지키며 보답을 요구하지 않는다.
  • 우리의 말과 행동으로 하나님의 성품을 드러내는 삶이 하나님의 명예를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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