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pect (마 25:40,45)
설교 요약
우리는 무시당한 순간을 오래 기억하면서, 정작 내가 누군가를 무시한 순간은 쉽게 잊지 않는가? 말을 끊고, 약속을 가볍게 여기고, 다른 사람의 수고를 깎아내리는 일은 얼마나 익숙한가? ‘Respect’, 존중은 단순한 예절이 아니다. 하나님이 귀하게 여기시는 사람을 나도 귀하게 대하겠다는 신앙의 선택이다. 우리의 믿음은 예배당 안의 고백을 넘어, 오늘 만나는 사람을 대하는 태도에서 드러난다. 예수님은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눈에 띄지 않는 사람에게 건넨 친절도, 약한 사람에게 보인 외면도 주님과 무관하지 않다. 주님 자신이 나이와 직업과 출신 때문에 멸시받으셨고, 십자가에서는 조롱과 모욕을 견디셨다. 그것은 단순한 인내의 시험이 아니었다. 자신을 박해하는 사람까지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드러낸 사건이었다. 우리는 바로 그 사랑으로 존중받는 존재다. 사람들의 평가 때문에 자신이 초라하게 느껴지는가? 그렇다면 십자가를 참으신 예수님을 바라보자. 주님은 우리의 작은 믿음을 무시하지 않으시고, 꺼져 가는 등불 같은 소망도 버리지 않으신다. 어린아이처럼 되라는 말씀 역시 순수함만을 떠올리는 데서 멈출 수 없다. 버려질 수 있는 약자의 자리에서 세상을 바라보라는 도전이다. 초기 그리스도인들이 유기된 아이들을 구조하고 가족으로 받아들였듯, 믿음의 공동체는 소외된 이들에게 자리를 내어 주어야 한다. 한 안내원에게 사무실 위치를 물었던 데일 카네기는 엘리베이터로 향하다가 다시 돌아왔다. 그리고 안내가 얼마나 명료하고 정확했는지 진심으로 칭찬했다. 안내원의 얼굴은 환해졌고, 자신의 일에 담긴 정성을 기쁘게 설명하기 시작했다. 짧은 한마디가 한 사람의 어깨를 펴 주었다. 거창한 능력이 없어도 우리는 누군가에게 존중받는 기쁨을 선물할 수 있다. 오늘은 상대의 말을 끝까지 듣고, 시간을 지키고, 수고를 알아주자. 백발의 어른을 공경하고, 낯선 유학생과 가난한 이웃을 우리 가족처럼 대하자. 돈과 학력과 지위로 사람을 누르지 말자. 하나님이 귀히 여기시는 나를 함부로 낮추지도 말자. 우리가 건네는 따뜻한 인정 하나가 누군가를 다시 일으킬 수 있다. 서로를 존중하는 작은 실천으로, 이 세상의 행복을 조금 더하고 주님이 기뻐하시는 공동체를 함께 이루어 가자.
핵심 포인트
- 존중은 예절을 넘어,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사람의 존엄을 인정하는 신앙의 실천이다.
- 지극히 작은 사람에게 행한 사랑과 외면은 곧 예수님을 향한 우리의 태도다.
- 십자가의 인내는 죄인과 박해하는 사람까지 귀히 여기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 준다.
- 하나님이 나를 존중하시기에 타인의 평가 속에서도 자신의 가치를 잃지 말아야 한다.
- 믿음의 공동체는 어린이와 노인, 이방인과 가난한 이들을 존중하며 사회적 회복을 이루어 가야 한다.
- 경청과 약속 지키기, 진심 어린 칭찬은 한 사람에게 용기를 주고 세상의 행복을 더하는 실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