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최경천
안식일예배

화평케 하는 자(마 5:9)

최경천 · 2025년 09월 05일

주님의 사랑으로 먼저 화평을 만들어 갑시다

설교 요약

우리는 평화를 바라면서도 왜 가장 가까운 사람과 마음의 문을 닫고 살아가는가? 가족의 말 한마디에 상처받고, 불안한 세상 앞에서 재물을 쌓으며, 나를 힘들게 한 사람을 원망한다. 그러나 예수님은 평화를 좋아하는 데 머물지 말고 평화를 만드는 사람이 되라고 부르신다. 화평은 갈등이 사라지기를 기다리는 소망이 아니라, 갈등 한가운데서 사랑으로 내딛는 믿음의 걸음이다. “화평하게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이 복의 출발점은 우리의 성품이나 노력보다 먼저 하나님께서 이루신 화목에 있다. 죄로 멀어진 우리를 되찾으시려고 하나님은 죄 없으신 예수님을 십자가에 내어주셨다. 그리스도의 피로 우리는 다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 십자가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버리지 않으셨다는 분명한 약속이다. 이제 하나님과 화목한 우리는 사람들 사이에 화목을 이루는 사명을 받았다. 한 아버지는 자신에게 삐친 딸이 일주일 동안 카카오톡을 차단하자, 자신도 딸을 차단해 버렸다. 사랑해야 할 가족 사이에 작은 전쟁이 시작된 것이다. 또 미국에서 치기공으로 큰돈을 벌어 풍족하게 살던 한 사람은 갑작스러운 뇌졸중 이후 가정과 재정이 무너지고 자녀들마저 떠나는 아픔을 겪었다. 쌓아둔 돈은 그를 지켜주지 못했다. 이 이야기들은 묻는다. 우리는 무엇을 붙들고 있으며, 정작 지켜야 할 관계를 놓치고 있지는 않은가? 원수를 사랑하라는 말씀은 악을 눈감아 주라는 뜻이 아니다. 악을 악으로 되갚지 않고, 선으로 이겨 그 사람이 악에서 떠나도록 돕는 것이다. 나를 괴롭히는 사람을 위해 기도하고, 배고프면 먹이며, 필요한 순간 친절을 베풀어 보자. 동시에 내 안의 죄와 악한 생각도 버려야 한다. 모든 관계가 곧바로 회복되지는 않더라도, 우리가 할 수 있는 사랑을 포기하지 말자. 심판은 하나님께 맡기고, 원망 대신 인내하며, 맡겨진 재물과 기회를 생명을 살리는 데 사용하자. 우리가 할 일은 심판이 아니라 사랑이다. 평강의 왕이신 예수님께서 먼저 우리와 화목을 이루셨기에, 우리는 두려움보다 믿음으로 살아갈 수 있다. 오늘 먼저 건네는 따뜻한 말과 작은 친절이 닫힌 마음을 여는 시작이 될 수 있다. 완전해서가 아니라 은혜를 받았기에 화평을 만들자. 우리 가정과 교회가 누가 보아도 하나님이 계심을 느낄 수 있는 공동체가 되도록, 이번 한 주도 먼저 사랑하는 하나님의 자녀로 걸어가자.

핵심 포인트

  • 그리스도인은 평화를 사랑하거나 지키는 데 머물지 않고 적극적으로 평화를 만드는 사람이다.
  •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하나님과 화목한 우리는 이웃과 화목하게 하는 사명을 받았다.
  • 원수를 사랑하는 것은 악을 용납하는 것이 아니라 선을 베풀어 악에서 떠나도록 돕는 것이다.
  • 불안을 해결하려 재물을 쌓기보다 하나님을 신뢰하며 재물과 기회를 생명을 살리는 데 사용해야 한다.
  • 화목이 쉽게 이루어지지 않아도 서로 원망하지 말고 인내하며 할 수 있는 사랑을 실천해야 한다.
  • 심판은 하나님께 맡기고 자신의 죄를 버리며 이웃에게 기도와 친절을 베푸는 것이 우리의 몫이다.
성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