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허상민
화요예배

생애의 빛 1장(인류를 위한 하나님의 사랑)

허상민 · 2025년 09월 01일

십자가의 사랑으로 마음의 꽃을 피워봅시다

설교 요약

하나님은 사랑이시라는데, 왜 우리의 삶에는 가시와 눈물이 함께 있는가? 사랑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왜 마음은 자꾸 메말라 가는가? 이 질문 앞에서 필요한 것은 막연한 위로가 아니라, 우리를 향해 실제로 다가오신 하나님의 사랑을 발견하는 일이다. 그 사랑은 창조에서 시작해 말씀과 예수 그리스도를 지나 십자가에서 우리 마음의 가장 깊은 곳에 도달한다. 햇빛과 비, 바다와 들은 말없이 창조주의 사랑을 이야기한다. 선인과 악인에게 함께 비치는 햇빛은 차별 없는 은혜를 보여주고, 눈에 보이지 않는 바다의 작은 생물들까지 우리의 숨을 위해 일한다. 그러나 죄로 인해 아름다운 세상에 가시와 고통이 들어왔다. 자연만으로 하나님의 마음을 온전히 읽을 수 없게 된 우리에게 성경은 분명히 선언한다. “하나님은 사랑이시라.” 사랑은 그분의 여러 성품 중 하나가 아니라, 그분이 누구신지를 보여주는 본질이다. 칠레의 아타카마 사막을 떠올려 보자.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아 생명이라고는 없어 보이는 땅에도 씨앗은 숨어 있다. 오랜 기다림 끝에 비가 내리면, 갈라진 땅 사이로 싹이 올라오고 꽃들이 피어난다. 우리의 마음도 그렇다. 너무 오래 지쳐 아무것도 자라지 않을 것 같아도, 은혜의 단비가 내리면 다시 살아날 수 있다. 메마름은 끝이라는 선언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을 기다리는 자리일 수 있다. 그 사랑은 예수님 안에서 눈에 보이는 모습으로 우리 곁에 오셨다. 아이들을 품고, 병든 사람을 고치며, 눌린 이들에게 자유를 주신 생애는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펼쳐 보인다. 그리고 십자가에서 그 사랑은 절정에 이른다. 바람과 거리를 지나 과녁 중심에 꽂히는 화살처럼, 하나님의 사랑은 우리의 두려움과 굳은 마음을 뚫고 들어온다. 십자가는 우리가 사랑받을 자격을 증명하는 곳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드러내신 자리다. 오늘 잠시 멈추어 햇빛과 빗소리 속에서 하나님의 돌보심을 헤아려 보자. 말씀을 펼쳐 예수님의 마음을 만나고, 십자가 앞에서 죄책과 두려움을 내려놓자. 받은 사랑으로 누군가를 용서하고, 지친 이웃을 돌보는 작은 순종도 시작해 보자. 우리는 버려진 존재가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다. 이 사랑을 깊이 묵상할수록 마음은 부드러워지고 믿음과 순종은 자라난다. 당신의 메마른 마음에도 다시 꽃이 필 수 있다. 하나님의 사랑은 이미 당신을 향해 오고 있다.

핵심 포인트

  • 창조 세계의 햇빛과 비, 바다와 생명은 우리를 돌보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증언한다.
  • 죄와 고통으로 흐려진 하나님의 모습을 성경은 ‘하나님은 사랑이시라’는 선언으로 밝혀준다.
  •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는 보이지 않는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을 눈에 보이게 드러낸다.
  • 십자가는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자신을 내어주신 하나님의 사랑이 가장 선명하게 나타난 자리다.
  • 은혜의 단비는 사막 같은 마음을 살리고, 죄책과 두려움 대신 하나님의 자녀라는 확신을 심어준다.
  • 하나님의 사랑을 묵상하고 받아들일 때 용서와 돌봄, 믿음과 순종이 삶 속에서 자라난다.
성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