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허상민
화요예배

사업과 생애: 믿음이 일하기 시작할 때

허상민 · 2025년 10월 27일

받은 사랑을 흘려보내며 믿음을 살아냅시다

설교 요약

우리의 믿음은 지금 어디에 머물러 있는가? 말씀을 듣고 감동하지만, 그 은혜가 손과 발을 움직이지 못한 채 마음속에만 고여 있지는 않은가? 믿음은 지적인 동의나 따뜻한 감정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은혜로 구원받은 사람에게는 이제 받은 사랑을 삶으로 흘려보내는 길이 열린다. ‘사업과 생애’는 특별한 사업의 성공이 아니라, 사랑의 봉사와 섬김과 순종으로 믿음을 살아내는 여정이다. 하나님의 사랑은 멈추어 있는 사랑이 아니다. “내 아버지께서 이제까지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는 예수님의 말씀처럼, 하나님은 지금도 생명을 살리고 사람을 회복시키신다. 야고보서는 믿음이 행함과 함께 일하며, 행함으로 온전해진다고 말한다. 로마서의 처음과 끝을 감싸는 ‘믿음의 순종’도 같은 길을 가리킨다. 행함은 구원을 얻기 위한 대가가 아니라, 받은 은혜가 우리 안에서 살아 움직이는 모습이다. 베데스다 연못 곁에는 서른여덟 해 동안 병들어 있던 사람이 있었다. 예수님은 안식일이라는 이유로 그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으셨다. 그를 고치신 주님의 손길은 하나님의 사랑이 사람을 살리는 일을 멈추지 않는다는 선언이었다. 그 사랑은 나사렛의 목공소에서도 이어졌다. 나무를 다듬고 어머니께 순종하시던 예수님은 병자를 고치실 때와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일을 하고 계셨다. 평범한 노동의 자리도 아버지와 함께하는 거룩한 자리가 될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의 가정과 직장과 학교는 어떠한가? 하나님과 동행한다면 그곳은 신앙을 잠시 내려놓는 장소가 아니라 사랑을 실천하는 사역의 현장이다. 맡겨진 일을 정직하게 감당하고, 곁에 있는 사람의 필요를 살피며, 작은 섬김에 손을 내밀어 보자. 무슨 일을 하든 주께 하듯 마음을 다할 때 일상은 예배가 된다. 봉사를 무거운 의무로만 여기지 말자. 하나님은 우리를 소모시키려 부르시는 것이 아니라, 그분의 사랑을 전하는 동역자로 초대하신다. 하나님은 천사들을 통해 일하실 수도 있지만, 우리에게 함께 일하는 영광과 기쁨을 허락하셨다. 부름받은 시간이 언제이든 중요한 것은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일이 아니라 감사함으로 응답하는 것이다. 오늘도 주님은 말씀하신다. ‘너도 나와 함께 일하라.’ 받은 사랑이 우리를 통해 흘러갈 때 교회는 살아나고, 우리도 더욱 그리스도를 닮아간다. 이제 마음에 머물던 믿음이 일어나 걸어가게 하자. 작은 순종의 자리에서 믿음은 다시 숨 쉬기 시작한다.

핵심 포인트

  • 믿음은 머리로 동의하는 데 머물지 않고 사랑과 섬김과 순종으로 살아내는 것이다.
  • 하나님의 사랑은 지금도 생명을 살리며 일하는 역동적인 사랑이다.
  • 믿음과 행함은 분리되지 않으며, 받은 은혜는 믿음의 순종으로 드러난다.
  • 하나님과 동행하며 정직과 사랑으로 일할 때 평범한 일상도 거룩한 사역의 현장이 된다.
  • 하나님과 함께 일하는 것은 무거운 부담이 아니라 우리에게 주어진 영광과 기쁨이다.
  • 받은 사랑을 다른 사람에게 흘려보낼 때 우리의 신앙은 살아나고 더욱 그리스도를 닮아간다.
성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