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열리고
설교 요약
우리는 무엇을 바라보며 살아갑니까? 성적과 실적, 시세와 사람들의 평가에 시선을 빼앗긴 채, 정작 우리를 살아 있게 하시는 분을 잊고 있지는 않습니까? 땅만 뒤지며 도토리를 찾는 멧돼지처럼 눈앞의 필요에 매달리다 보면, 선물이 어디에서 오는지 놓치게 됩니다. 신앙은 현실을 외면하는 일이 아니라, 현실 너머에서 우리를 붙드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는 삶입니다. 스데반은 죽음의 위협 앞에서도 하늘을 우러러 하나님의 영광과 하나님 우편에 서신 예수님을 보았습니다. 그가 붙든 것은 웅장한 성전이나 종교적 자부심이 아니었습니다. 성전을 주시고 율법을 주신 하나님 자신이었습니다. 성전과 규례를 소중히 여기면서도 그 근원이신 하나님을 놓친다면, 우리는 신앙의 이름으로 서로를 비난할 수 있습니다. 무엇을 지키는가에 앞서 누구를 사랑하는가를 물어야 합니다. 헬런 켈러는 산책을 다녀온 친구가 특별히 본 것이 없다고 하자 놀라워했습니다. 보지 못하는 자신은 손끝으로 나뭇잎의 섬세함과 새순을 느끼고, 노래하는 새의 떨림에서도 기쁨을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사흘만 볼 수 있다면 사랑하는 이들의 얼굴과 책, 숲과 찬란한 노을을 보고 싶다고 했습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하루가 누군가에게는 간절한 기적입니다. 감사가 사라진 것은 선물이 없어서가 아니라, 선물을 알아보는 마음의 눈이 닫혀 있기 때문은 아닐까요? 이제 우리의 시선을 점검해 봅시다. 예배의 시설과 형식보다 하나님과의 만남을 먼저 구하고, 옳고 그름을 다투기 전에 사람을 향한 사랑을 돌아봅시다. 아침마다 잠시 하늘을 바라보며 숨 쉬는 생명, 곁에 있는 사람, 주어진 시간을 하나님의 선물로 받아들이십시오. 말씀을 읽으며 정보와 지식을 넘어 삶을 이끄는 지혜를 구하십시오. 성과에만 마음을 빼앗기지 말고 하나님과의 교제, 이웃과의 관계를 소중히 가꾸십시오. 하나님은 우리를 당신의 눈동자처럼 지키시는 분입니다. 삶의 기반이 흔들리고 건강과 소유가 무너져도, 우리를 사랑하시는 그분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스데반의 얼굴에 깃든 천사 같은 평온은 고난이 없어서가 아니라 하늘을 바라보았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오늘 우리에게도 그 믿음의 길이 열려 있습니다. 고개를 들어 주님을 바라보십시오.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이며 사랑받는 존재입니다. 그 사랑 안에서 감사와 기쁨으로 오늘을 살아갑시다.
핵심 포인트
- 우리 삶의 모든 좋은 선물은 하나님께로부터 오며, 믿음은 그 근원을 바라보는 삶이다.
- 성전과 율법과 예배의 형식보다 그것을 주신 하나님 자신이 신앙의 중심이다.
- 같은 일상을 살아도 마음의 눈이 열리면 평범한 순간에서 기적과 감사의 이유를 발견한다.
- 말씀을 통해 하늘의 지혜를 구하고, 성과보다 하나님과의 교제와 사람과의 관계를 소중히 여겨야 한다.
- 하늘을 바라보는 믿음은 고난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평온을 품게 한다.
- 하나님은 우리를 눈동자처럼 지키시며, 어떤 상황에서도 우리는 사랑받는 하나님의 자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