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어떤 예수를 믿고 있었던 것일까?(마 7:21)
설교 요약
나는 도대체 어떤 예수를 믿고 있는가? 내 삶을 바꾸시는 주님인가, 아니면 내 이미지와 안락함을 지켜 주는 이름인가? 예배당에서는 믿음을 고백하면서 일상에서는 그 고백과 다른 선택을 하고 있지는 않은가? 이 질문은 누군가의 잘못을 판단하기보다 우리의 마음을 정직하게 들여다보도록 이끈다. 신앙의 진실함은 직분이나 경력이 아니라,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순간의 말과 태도에서 드러난다. 예수님은 “주여 주여” 하는 사람마다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하늘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사람이 들어간다고 말씀하셨다. 믿음은 주님의 존재를 인정하는 데서 멈추지 않고 그분의 뜻을 살아내는 데까지 이어진다. 이것이 ‘인테그리티’, 곧 믿음과 삶의 일치다. 속이 훤히 보이는 유리메기처럼, 보이는 모습과 보이지 않는 마음이 같은 삶이다. 그 뿌리에는 언제 어디서나 하나님 앞에 서 있다는 ‘코람 데오’의 의식이 있다. 요셉은 아무도 지켜보지 않는 유혹의 자리에서도 “내가 어찌 이 큰 악을 행하여 하나님께 득죄하리이까”라고 고백했다. 사람의 눈이 없는 곳에서도 하나님은 그의 앞에 계셨다. 자동차를 거래하던 한 젊은 목사도 실제 가격인 1,600만 원을 적었다. 세금을 줄이려면 900만 원만 쓰라는 권유를 거절하자, 도와주던 할아버지는 정직하게 적는 사람을 두 번째 본다며 물었다. “너 교회 다니지?” 작은 서류 한 장에 적힌 진실이 긴 설명보다 선명하게 믿음을 보여 준 것이다. 우리의 믿음도 이런 일상의 자리에서 확인된다. 손해를 피하려고 사실을 줄여 말하지 않는가? 혼자 있을 때와 사람들 앞에 있을 때의 태도가 다른가? 오늘은 작은 선택 하나부터 하나님 앞에서 다시 해 보자. 업무의 기록을 정직하게 남기고, 약속을 지키며, 사람들의 압력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먼저 따르자. 세상이 교회에 기대하는 것은 화려한 말이 아니다. 말과 행동이 일치하고, 기대를 넘어 사랑을 베푸는 삶이다. 그러나 이 길은 이를 악물고 완벽한 사람이 되려는 노력만으로 열리지 않는다. 십자가에서 우리를 끝까지 사랑하신 예수님을 바라볼 때 마음이 녹고 삶이 새로워진다. 주님을 사랑하기에 정직하고, 주님을 사랑하기에 순종하는 것이다. 어제보다 오늘 더, 오늘보다 내일 더 주님을 사랑하자. 그 사랑이 우리의 고백과 행동을 하나로 묶어, 일상 속에서 진짜 예수님을 드러내는 제자의 삶으로 이끌어 줄 것이다.
핵심 포인트
- 진정한 믿음은 예수님의 이름을 말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아버지의 뜻을 삶으로 실천한다.
- 인테그리티는 겉과 속, 말과 행동, 믿음과 삶이 하나로 일치하는 것이다.
- 언제나 하나님 앞에 있다는 코람 데오의 의식은 은밀한 유혹과 공개적인 압력 앞에서도 신앙을 지키게 한다.
- 정직한 기록과 작은 약속을 지키는 일상의 선택이 예수님의 제자임을 드러낸다.
- 세상에 필요한 것은 화려한 종교적 언어가 아니라 기대를 넘어서는 정직과 사랑이다.
- 믿음과 삶의 일치는 십자가의 예수님을 더욱 사랑하는 마음에서 흘러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