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한 예수님의 사랑(마 14:22-27)
설교 요약
내가 이렇게 흔들리는데도 주님은 여전히 나를 사랑하실까? 기도해도 응답이 없고, 믿음으로 선택한 길에 오히려 거센 바람이 불어올 때 우리는 묻게 됩니다. 주님이 멀리 계신 것 같은 그 밤에도 사랑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마태복음 14장은 우리가 주님을 의심하는 순간에도 주님은 우리를 놓지 않으신다는 위로를 전합니다. 오병이어의 기적 뒤, 예수님은 열광하는 무리에게서 제자들을 떼어 배에 태우셨습니다. 성공과 명예를 향한 기대가 그들의 믿음을 삼키지 않도록 보호하신 것입니다. 사랑은 언제나 원하는 것을 허락하는 모습으로만 오지 않습니다. 때로는 길을 막고 익숙한 자리에서 떠나게 하십니다. 열매를 위해 가지를 잘라내듯, 아픈 단절 속에서도 우리를 더 깊은 믿음으로 빚으시는 사랑이 있습니다. 아홉 살에 심각한 사고로 얼굴에 큰 상처를 입은 엘렌 화잇은 평범한 어린 시절의 즐거움과 사회적 활동에서 멀어졌습니다. 그러나 오랜 세월이 흐른 뒤, 그 쓰디쓴 일이 모습을 달리한 축복이었다고 고백했습니다. 세상의 즐거움을 앗아간 상처가 오히려 하늘을 바라보게 했고, 슬픔 속에서 예수님의 위로를 발견하게 했기 때문입니다. 당시에는 이해할 수 없었던 시간이 주님을 깊이 알아가는 시간이 된 것입니다. 제자들이 바다를 건너는 동안 예수님은 산에서 홀로 기도하셨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사랑이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그들의 믿음이 무너지지 않도록 중보하시는 사랑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거센 물결 앞에서 제자들의 힘이 다했을 때, 주님은 바다 위를 걸어 찾아오셨습니다. 그들이 의심하고 잊고 있었어도, 주님은 결코 그들을 잊지 않으셨습니다. 이제 우리의 기대를 돌아봅시다. 주님을 따른다고 하면서도 내가 원하는 성공과 방식만 고집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뜻대로 풀리지 않는 일을 만날 때 곧바로 버림받았다고 단정하기보다, 그 자리에서 무엇을 내려놓고 누구를 의지해야 할지 기도해 봅시다. 설명되지 않는 침묵 속에서도 우리를 위해 기도하시는 주님을 기억하고, 두려움에 붙들린 마음을 그분께 내어드립시다. “안심하라. 나니 두려워하지 말라.” 이 음성은 폭풍이 멎은 뒤가 아니라 여전히 물결이 거센 순간에 들려왔습니다. 주님은 상황을 바꾸시기 전에 먼저 우리를 붙드십니다. 우리를 떼어놓으실 때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기도하실 때도, 폭풍을 뚫고 찾아오실 때도 그 사랑은 여전합니다. 흔들리는 오늘에도 우리는 그 신실한 사랑을 힘입어 다시 한 걸음을 내디딜 수 있습니다.
핵심 포인트
- 예수님의 사랑은 우리의 흔들림과 의심 속에서도 변함없이 우리를 붙든다.
- 세상의 환호와 성공에서 떼어놓으시는 단호함에도 믿음을 보호하시는 사랑이 담겨 있다.
- 이해할 수 없는 단절과 고독은 주님을 더 깊이 바라보는 시간이 될 수 있다.
- 주님이 보이지 않는 순간에도 우리를 위한 중보의 사랑은 계속된다.
- 우리가 주님을 잊고 있어도 주님은 우리를 잊지 않고 폭풍 속으로 찾아오신다.
- 참된 안심은 모든 문제가 사라지는 데서가 아니라 우리를 붙드시는 주님의 임재에서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