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정성철
화요예배

무엇을 구하고 무엇을 쌓는가?

정성철 · 2026년 05월 04일

쌓아 둔 것을 나누고 하늘의 마음을 채워 갑시다

설교 요약

우리는 무엇을 구하며, 무엇을 쌓으며 살아가는가? 건강과 지식, 재물과 명예를 더하면 마음도 든든해질 줄 알았는데, 왜 불안은 좀처럼 사라지지 않는가? 달리는 능력만큼 중요한 것은 멈춰야 할 곳에서 멈추는 능력이다. 더 많이 가지려는 걸음을 잠시 멈추고, ‘여호와는 나의 목자’라는 고백이 우리의 일상에서도 살아 있는지 돌아보자. 유산을 공평하게 나누어 달라는 사람에게 예수님은 탐심을 경계하라고 말씀하신다. 생명은 소유의 넉넉함에 있지 않기 때문이다. 하나님께 문제의 해결을 구할 수 있지만, 문제가 사라지는 것만이 은혜의 전부는 아니다. 때로는 그 문제를 통하여 우리의 작은 마음이 넓어지고, 이전에는 감당하지 못했던 일을 품을 지혜가 자란다. 먼저 구해야 할 것은 더 큰 창고가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와 의, 그리고 그분을 닮은 마음이다. 솔로몬 앞에 선 두 여인을 생각해 보자. 아기를 둘로 나누라는 명령 앞에서 참어머니는 아이를 빼앗기더라도 그 생명만은 살려 달라고 간청한다. 사랑은 끝까지 움켜쥐는 데서가 아니라, 생명을 위해 자신의 권리를 놓는 데서 드러난다. 반면 풍년을 맞은 부자는 창고를 늘리고 여러 해의 평안을 계산하지만, 그날 밤 생명을 거두신다는 말씀 앞에서 모든 계산이 무너진다. 우리는 지금 생명을 살리는 것을 쌓고 있는가, 생명을 잊게 하는 것을 쌓고 있는가? 한 젊은 부자가 자신의 잘못과 두려움을 털어놓았을 때, 강물의 비유가 건네진다. 상류에 댐을 쌓아 물을 독차지하면 하류는 메마르고, 댐을 지키는 사람도 거대한 물의 무게를 견뎌야 한다. 물을 흘려보내면 아래도 살고 위도 산다. 나눔은 우월한 사람이 베푸는 시혜가 아니라 함께 살아나는 길이다. 오늘 우리의 시간과 재물, 재능이 어디에 막혀 있는지 살펴보자. 비교를 부추기는 화면에서 잠시 눈을 떼고, 곁에 있는 생명의 필요를 바라보자. 우리는 빈손으로 왔으며, 맡겨진 것을 영원히 소유할 수 없다. 그러나 비운 자리에 감사와 지혜, 사랑은 자랄 수 있다. 어떤 형편에서도 자족하는 마음을 배우고, 미래를 준비하면서도 준비한 것만을 의지하지 않는 믿음을 길러 가자.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려는 것은 더 두꺼운 재물의 벽이 아니라 더 넓은 마음의 그릇이다. 오늘 작은 나눔 하나로 그 길을 시작하자. 움켜쥔 손을 펼 때, 서로를 살리는 은혜가 우리의 삶에도 흐르기 시작한다.

핵심 포인트

  • 생명의 가치는 소유의 넉넉함에 있지 않으며, 먼저 구할 것은 하나님의 나라와 의이다.
  • 문제의 해결만을 구하기보다 문제를 통해 마음의 그릇이 자라고 하나님의 지혜를 배우기를 구하자.
  • 참된 사랑은 소유권을 지키는 것보다 생명을 살리는 것을 먼저 선택한다.
  • 탐심은 비교 속에서 자라지만, 자족하는 믿음은 부족한 형편에서도 감사를 발견한다.
  • 나눔은 우월한 사람이 베푸는 시혜가 아니라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이 함께 살아나는 길이다.
  • 재물과 명성만 쌓기보다 하나님의 약속을 바라보는 안목과 믿음, 아름다운 성품을 길러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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